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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으로 암 급증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디커슨 지역의 쓰레기 소각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을 세워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마크 얼리치 군수가 2018년과 2022년 선거 당시 소각장 폐쇄를 공약으로 내걸었음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쇄 일정을 미루더니, 결국 거액의 예산까지 반영하자 환경단체는 물론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는 쓰레기 소각장 유지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5700만달러를 추가 배정했다. 이 소각장은 1995년부터 매년 57만톤 가량의 쓰레기를 소각해왔다. 환경단체는 소각장에서 수은, 일산화탄소 등 유해화학물질이 지속적으로 배출돼 주민들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으로 사망하거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주민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소각장이 위치한 디커슨 지역 주민들의 암과 호흡기 질환 발병율이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티븐 핀들레이 슈가로프 지역 시민연맹 회장은 “소각장 폐쇄 문제가 항상 주택, 학교, 공공 안전 등의 이슈에 밀려서 지금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는 더이상 참지 못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디커슨 지역의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사망률은 카운티 전체 평균을 초과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만성 호흡기 질환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얼리치 군수는 “임기 동안 소각장 교체 작업을 미루어 왔다”고 인정했으나, “이 공약의 상당부분은 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폐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곧이어 펜데믹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는 예산 문제 때문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문제였다고 발뺌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쓰레기 소각 쓰레기 소각장 소각장 폐쇄 몽고메리 카운티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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